대만 의원 : "남조선"이나 "고려"로 불러서 한국 엿맥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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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2시간전

위원: 한국의 전자 입국 카드(K-ETA)에서 우리를 '중국 대만' 방식으로 표기하는 문제 말입니다. 우리도 반격(反制)을 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차라리 우리도 그들을 '남조선'이라 부르자", 아니면 아예 "고려(高麗)'라고 부르자"는 말까지 나옵니다.

 

위원: '고려'는 과거 그들의 종주국이 중국이었을 때의 명칭 아닙니까? 물론 네티즌들의 생각이긴 합니다만, 우리가 반격하기로 했다면 상대방이 우리의 분노를 확실히 느끼게 해야 합니다. 그저 '남한' 정도로 바꿔 부르는 건 아무 타격도 없고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에도 부족합니다.

 

위원: 한국 측에 우리의 분노를 확실히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구체적으로 걱정되는 점이 있습니다. 원래 한국은 2월 말에 종이 입국 신고서를 없애려고 했었죠?

 

위원: 만약 종이 신고서가 없어지면, 한국에 가려는 우리 국민은 오직 '중국 대만'이라고 적힌 전자 입국 카드만 써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계획이 연기되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늘 말하죠? 우리가 더 강하게 항의하고, 더 매섭게 몰아붙이고,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국이 적어도 전자 카드와 종이 신고서를 병행한다면, 우리 국민에게 선택권이라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위원: 그래서 장관님께 묻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이 점을 요구했나요? 만약 한국이 '중국 대만'이라는 명칭을 끝까지 고수한다면, 적어도 종이 입국 신고서를 폐지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습니까? 이것이 문제를 직시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장관: 우리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무작정 분노를 터뜨리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상대와 협의(吱商)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들이 우리를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반응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위원님 말씀대로 원래 2월에 종이 서류를 없애려던 계획을 일단 보류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갔습니다.

 

장관: 교섭 과정에서 저희도 몇 가지 시한과 방안을 설정했습니다. 일단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당신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도 대응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알리고 있습니다.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을 검토 중입니다.

 

위원: 사실 우리는 정말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대만이 한국 관광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아시지 않습니까? 우리가 몇 위입니까?

 

장관: 상위 3위 안에 듭니다. 연간 18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죠.

 

 

 

 

 

위원: 맞습니다! 우리가 상위 3위 안에 드는 고객인데 당연히 우리의 반응을 중요하게 여겨야죠! 물론 우리가 당장 "한국 불매 운동을 하자", "한국에 가지 말자"는 식으로 끝까지 가자는 건 아닙니다. 한국 여행을 간다고 해서 대만을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몰아세울 필요도 없고요. 그런 식의 정치는 필요 없다고 봅니다.

 

장관: 위원님께 보고드리자면, 사실 한국 내부에서도 "한국 정부가 선의를 가지고 대만에 대한 호칭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그런 흐름이...

 

위원: 한국 사람들 중에도 그들의 조치가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는 거군요. 우리는 일 년에 180만 명 넘게 한국을 찾는 세 번째로 큰 고객 국가입니다. 당연히 더 나은 방식, 더 이성적인 방식으로 소통해야죠. 그런데 우리가 고작 대응이랍시고 그들을 '남한(男孩/남해 등과 발음 유사)' 정도로 부른다면, 우리 네티즌들에게 비웃음만 살 겁니다. 이름 좀 바꾼다고 그들이 아파하기나 하겠습니까?

 

위원: 그래서 제 제안은 이렇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고, 제 방식이 조금 소극적(타조식 제안)일 수는 있지만, 적어도 종이 입국 신고서만큼은 유지시켜서 우리 국민에게 선택의 기회를 줘야 합니다.

 

위원: 안 그러면 우리 국민은 전부 '중국 대만' 표기가 된 전자 카드만 써야 하는데, 그러면 "내가 정말 한국에 가야 하나?" 고민하게 될 겁니다. 제 제안이 조금 방어적일지라도, 항의를 하려면 '반쪽짜리'로 해서는 안 됩니다. 안 그렇습니까?

 

 

 

위원: 어설프게 대응하면 국민들에게 웃음거리가 됩니다. 차라리 아주 단호하게 나가야 해요. 정말로 '남조선'이나 '고려'로 바꿔 부르든지요! 역사적으로 고려는 송나라나 원나라 시대에도 존재했던 명칭 아닙니까? 우리가 외교적 전쟁을 시작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상호 호혜 원칙은 지켜져야 합니다. 대등함과 존엄성을 지키는 외교를 해주십시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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