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불산에서 맞이한 일출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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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불산에서 맞이한 일출의 아름다움
2026년 02월 27일 16:40

[ 요약 ]
장흥의 억불산에서 새벽 일출을 경험하다.
일출 감상을 통해 느낀 자연의 경이로움.
휴대전화 손전등을 의지해 새벽의 산 중턱 오솔길을 오르며, 전날의 구름과 안개로 인한 걱정이 가슴에 스며든다. 전남 장흥군 장흥읍 천문과학관 주차장까지 차로 이동한 후, 해발 약 260m에서 정상까지의 여정을 시작한다. 급경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바심이 가득해 숨이 차오른다.
어둠 속에서 고개를 위로 꺾어 하늘을 바라본다. 하얗고 노랗고 푸른 별들이 머리 위에 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구름에 덮여 있는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길은 서서히 가팔라지고, 사위는 점점 뽀얗게 밝아진다.
지그재그 데크 길이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리며, 마침내 정상에 도착한다. 해발 518m의 억불산에 서서 몸을 돌려 사방을 바라보며 느끼는 경치에 감탄한다. 이 순간, 모든 것이 참 좋다.
일출이 시작되며 동남쪽 멀리 득량만이 보인다. 장흥 출신 소설가 이승우는 그의 작품에서 이러한 광경을 ‘산이 자신의 품을 활짝 열어 옷자락 속에 품고 있던 바다를 꺼내 보인 것처럼 여겨졌다’고 표현했다.
구름 장막이 걷히며 드러나는 일출의 장관은 그 자체로도 감동적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ZZGTV 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