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의 글씨와 예술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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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의 글씨와 예술계의 풍경
2026년 02월 27일 16:40

[ 요약 ]
이완용은 뛰어난 글씨 실력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나라 잃은 시대' 예술계를 조명하는 계기가 된다.
이완용(1858∼1926)은 매국노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글씨 실력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사회적 평판이 예술성에 미친 영향은 상당하며, 이러한 이야기가 오늘날까지 전해진다는 것은 그가 '어마어마한 명필'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완용과 같은 인물을 미술사적으로 진지하게 다루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터부시되어 왔다. 그로 인해 그의 글씨는 단순한 호기심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를 통해 '나라 잃은 시대'의 예술계를 조명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책에 따르면 그는 많은 글씨 청탁을 받았고, 이를 거절하지 않았다. 특히 조선을 방문한 일본인들은 그의 글씨를 기념품으로 여길 정도로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컸다.
저자는 국립중앙박물관 직원으로서 이완용이 근대 서화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설명하며, 경성서화미술원과 서화미술회, 서화협회의 창설에도 깊이 관여했음을 서술한다.
이완용이 쓴 독립문 편액 글씨의 주체를 추적하면서 그와 김가진(1846∼1922)이 쓴 천자문 필획을 대조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ZZGTV 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