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가정형 호스피스 부족으로 원정 임종 늘어나는 현실
충북 가정형 호스피스 부족으로 원정 임종 늘어나는 현실
2026년 05월 04일 16:40

[ 요약 ]
충북 음성군과 인근 지역의 가정형 호스피스 부족으로 인해 말기 환자들이 수도권 병원으로 원정 임종을 떠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가정형 호스피스 수용 한계에 봉착했고, 지방 환자 가족들은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기 어려워 의료 인프라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혈액암으로 3년간 투병한 최모 씨(59)는 연명의료 중단 후 가정형 호스피스를 찾았지만, 충북 음성군에는 관련 기관이 전무했다. 충북대병원 역시 포화 상태여서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었다.
결국 최 씨는 충주의료원에 입원해 9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딸 김정아 씨는 “엄마가 집에서 가족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싶었으나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지방의 임종기 환자들은 열악한 호스피스 환경 때문에 수도권이나 대도시 병원으로 원정 임종을 떠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지아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 2462명 중 55.7%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방 환자의 접근성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가정형 호스피스 서비스 확대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며, 말기 환자와 가족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존엄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짱구스포츠 종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