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훼손된 덕수궁 조원문 흔적 발견
일제 훼손된 덕수궁 조원문 흔적 발견
2026년 04월 09일 19:30

[ 요약 ]
덕수궁의 조원문 흔적이 발굴됐다.
조원문은 궁궐의 중문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1910년대 일본 제국에 의해 훼손된 덕수궁의 조원문(朝元門) 흔적이 최근 발견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9일 발표를 통해 조원문 권역 발굴조사 결과, 조원문의 건축적 실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원문은 1902년에 중화전을 건립할 당시 경운궁(현재의 덕수궁)의 중문으로 세워진 문이다.
궁궐의 격식을 갖추기 위해 조원문은 대안문, 조원문, 중화문으로 이어지는 '삼문(三門)'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번 조사로 조원문의 위치와 형태가 구체적으로 드러났으며, 역사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발굴 과정에서 조원문의 기초를 이루는 기단석과 모서리석이 확인되었고, 조원문 주변에서는 궁궐 담장 기단과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계(消防係)', 일제강점기 왕실 관련 업무를 수행했던 '이왕직사무소'의 흔적도 함께 발견되었다.
유산청 측은 확인된 조원문 유구가 '경운궁 중건배치도' 기록과 일치하며, 이는 근대기 덕수궁의 공간 구조 변화와 활용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학술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궁능유적본부는 '덕수궁 복원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조원문 복원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덕수궁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중요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ZZGTV 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