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 함께하는 황인숙 시인
길고양이와 함께하는 황인숙 시인
2026년 04월 05일 19:30

[ 요약 ]
황인숙 시인이 길고양이들에게 매일 밥을 준다.
그의 경험은 최근 단편소설에 반영되었다.
1984년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로 등단한 황인숙 시인(68)은 매일 밤 서울 용산구 해방촌을 돌며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준다. 해방촌 일대의 언덕배기를 오르내리며 길고양이들에게 보내는 시간은 하루에 수 시간에 달한다.
그는 해방촌에서 20년째 살아오며 동네 길고양이들의 ‘거리 집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경험은 최근 발표한 단편소설 ‘하얀 새틴의 밤’에 잘 나타나 있다.
소설에는 매일 고양이 밥을 챙기는 화자가 등장하며, 그 화자는 고양이를 돌보기 시작하면서 예전의 좋아했던 것들을 더 이상 좋아할 수 없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눈이 내리면 고양이 밥이 망가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고양이는 배가 고프지 않으면 젖은 건사료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눈 속에 남아 있는 밥도 결국 굶게 만든다는 것이다.
“우아한 고양이들 같으니라고.” 하늘에서 새하얀 새틴 커튼이 내리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황 시인은 길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ZZGTV 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