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를 돌보는 황인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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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4일전

길고양이를 돌보는 황인숙 시인

2026년 04월 05일 05:33

길고양이를 돌보는 황인숙 시인
▲ 사진 출처: 동아일보

[ 요약 ]

황인숙 시인이 해방촌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며 사는 이야기.

그의 경험은 최근 발표한 소설에 반영되었다.

1984년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로 데뷔한 황인숙 시인(68)은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서 매일 오후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다. 해방촌의 언덕배기를 오르내리며 하루에 8~10시간을 고양이들을 위해 쓰는 그는, 20년간 같은 동네에서 살아온 '거리 집사'가 되었다.

그의 이런 경험은 최근 발표한 단편소설 ‘하얀 새틴의 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소설 속 화자는 매일 고양이의 밥을 챙기는 모습이 시인과 유사하다.

화자는 고양이를 돌보기 시작하면서 예전에는 좋아했던 것들이 더 이상 사랑스럽지 않게 변했다고 고백한다. 특히 눈이 오는 날에는 고양이들의 밥이 망가져버리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

고양이들은 굶어 죽을 상황이 아니라면 젖은 건사료를 먹지 않기 때문에, 눈비가 내리면 남겨진 밥이 그대로 쌓여 있어도 굶주리게 된다.

하늘에서는 얇고 희고 투명한 새틴 커튼이 끝없이 내려오고, 그렇게 고양이들은 굶주림 속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

ZZGTV 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