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원 사육사의 또 다른 얼굴, 흙을 만지다
강철원 사육사의 또 다른 얼굴, 흙을 만지다
2026년 03월 27일 16:40

[ 요약 ]
강철원 사육사가 텃밭 가꾸기를 시작했다.
그의 진심과 소박한 감정이 담긴 에세이이다.
판다 바오패밀리의 '할부지'로 잘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가 이번에는 흙을 만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물원을 넘어서 씨앗을 심고 작물을 가꾸는 과정을 통해 저자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산 아래 외진 터에 매료되어 계약을 하게 되었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텃밭을 돌보는 진심이 잘 묘사되었다.
저자는 완두콩 씨앗을 모두 심고 나서야 '적당히'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고라니의 배설물을 보며 반가워하는 모습에는 웃음이 나고, 이는 농사짓는 일의 소소한 즐거움을 잘 표현한다.
반면, 옥수수를 수확하면서 돌아가신 어머니와 곁을 떠난 푸바오를 동시에 그리워하는 장면은 독자에게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솔직한 감정들이 이 책의 진정한 힘이다.
씨앗이 싹을 틔우지 않는 날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수확이 찾아오는 순간도 있다. 저자는 '내가 키우는 텃밭 식물들이 오히려 나를 키우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텃밭 가꾸기가 주는 의미를 되새긴다.
이 에세이는 거창한 철학을 담고 있지 않지만, 저자의 감정이 진솔하게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ZZGTV 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