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디오 드라마의 황금기 성우 구민 별세
한국 라디오 드라마의 황금기 성우 구민 별세
2026년 03월 27일 11:06

[ 요약 ]
한국 라디오 드라마의 1세대 성우 구민이 별세했다.
고인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재현한 성우로 유명하다.
한국 라디오 드라마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1세대 성우 구민(구교문)이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7일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1946년 국내 최초 라디오 연속극 ‘똘똘이의 모험’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하였다.
1948년 KBS 방송극예술연구원 2기로 입사한 그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라디오 전성시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재현한 성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동아방송 ‘정계야화’와 TBC ‘광복 20년’ 등에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고, 그 외에도 ‘청실홍실’의 김 사장, ‘김삿갓 북한 방랑기’의 김삿갓, 어린이 인형극 ‘부리부리 박사’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66년 한국성우협회 창립에 참여하여 회장 등을 역임하며 성우의 권익 보호와 위상 정립에 힘쓴 고인은 2000년대 초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후에도 현지 한인 방송 ‘라디오 코리아’에 출연하며 지속적으로 활동하였다.
구민의 별세는 한국 방송계에 큰 손실로, 그의 업적과 목소리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ZZGTV 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