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인간과의 동거 시작 시점 재조명
개, 인간과의 동거 시작 시점 재조명
2026년 03월 26일 19:30

[ 요약 ]
새로운 연구로 개의 가축화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연구는 개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기원의 근거를 제공했다.
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인간과 함께 살아왔다. 최근 유럽의 빙하기 시대 개 뼈에서 유전체가 해독되면서, 개가 늑대에서 갈라져 인간과 동거를 시작한 시점이 기존의 약 1만900년 전보다 5000년 이상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두 연구에 따르면, 가축화된 개들은 최소 1만4200년 전에 서유라시아 전역에 이미 존재했다. 과거에는 개가 구석기 시대에 늑대에서 분리되었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있었으나 유전체 분석이 부족해 기원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의 안데르스 베리스트룀 연구원 팀은 유럽과 인근 지역에서 발견된 216개의 개와 늑대 뼈의 유전체를 분석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표본은 스위스 케슬러로크 유적에서 발견된 개 뼈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1만4200년 전으로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이 케슬러로크 개의 유전체를 현대의 유럽 및 아시아 개들과 비교하여 그 유전적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개의 가축화는 예전의 생각보다 훨씬 더 이른 시점에 이루어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개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며, 인간과 개의 오랜 관계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ZZGTV 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