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정말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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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6학년 때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이사 오기 전까지는 아버지가 얼마나 유명한 분인지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
어릴 때 내가 본 건 그저 아버지가 축구를 하거나 코치를 하는 영상 몇 장면뿐이었다. 그런데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면서 비로소 그 사실을 실감하게 됐다.
예를 들어 우리가 그냥 평범하게 차를 타고 돌아다니거나 같이 밥을 먹는 일상적인 순간에도, 정말 예상치 못한 때에 사람들이 다가와 사진을 찍어 달라거나 사인을 요청하거나, 혹은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아버지가 정말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가?”
나는 아버지가 얼마나 큰 영향을 남긴 분인지 아마 평생 완전히 실감하지는 못할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2006년에 태어났고, 아버지는 그 즈음에 선수 생활을 은퇴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의 전성기 모습을 직접 보지 못했다.
만약 2002년 월드컵을 생중계로 보면서 경기장에서 활약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솔직히 정말 부럽다.
내가 매일 보았던 아버지는 한국 사람들이 모두 존경하던 사람이었고, 그 사실은 내 인생에서 영원히 가장 멋진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영상의 주인공은 故 유상철 감독의 차남.